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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 '마지막 기회'만 남았다…EPL 역사상 5명만 이룬 '대기록' 도전장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 5명만 이룬 ‘대기록’에 도전한다. 남은 기회는 단 1경기, 부족한 공격 포인트 수는 어시스트 1개다.손흥민은 1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3~24 EPL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경기다.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EPL 역대 6번째로 3차례 이상 한 시즌 10골-10도움 달성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손흥민의 기록은 리그 16골·9도움으로, 10골-10도움에 어시스트 단 1개만 부족한 상황이다.만약 손흥민이 이날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한다면 손흥민은 EPL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기게 된다. 그동안 EPL에서 한 시즌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건 웨인 루니(5회)와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3회) 등 단 5명뿐이다. 손흥민이 그 뒤를 이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 11골·10도움으로 처음 10-10클럽에 가입했고, 그 다음 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달성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어시스트 1개만 더하면 손흥민은 EPL 역사상 단 5명만 달성했던 대기록을 이을 수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이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지만,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유로파리그 출전 가능성은 크게 열려 있다.만약 이날 셰필드를 꺾으면 토트넘은 EPL 5위를 확정해 자력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반대로 이날 셰필드에 지고, 같은 시각 첼시가 본머스를 꺾으면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시티를 꺾고 우승하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보다도 한 단계 낮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손흥민이 셰필드 원정길에서 남은 1개의 어시스트를 더해 10골-10도움 대기록을 달성하고, 나아가 이 활약이 토트넘의 승리와 유로파리그 출전 확정으로 이어지는 게 최종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우승팀은 사실상 맨시티로 크게 기운 분위기다. 맨시티는 승점 88(27승 7무 3패·득실차 +6)로 선두에 올라 있고, 아스널이 승점 86(27승 5무 5패)으로 2점 차 2위로 추격 중이다.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EPL 정상에 오를 수 있다. 2020~21시즌부터 무려 4시즌 연속 EPL 우승이다.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하더라도 아스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다.반면 아스널은 반드시 에버턴을 꺾고,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발목을 잡히기만을 바라야 한다. 에버턴전 승리를 전제로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극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통계업체 옵타는 다만 아스널이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할 확률을 15.9%로 낮게 책정했다. 반면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무려 84.1%에 달한다.김명석 기자 2024.05.19 09:53
스포츠일반

올림픽 앞둔 태권도 김유진, 3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女 대표팀 종합 1위 쾌거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앞둔 태권도 여자 57㎏급 간판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아시아 정상에 섰다.김유진은 18일(한국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57㎏급 결승에서 마리아 세보스티아노바(카자흐스탄)를 2-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김유진은 지난 2021년 레바논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김유진은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선발전을 통해 가까스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파리행을 준비 중이다.당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까지 3장의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던 한국은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도 도전하기로 했고, 선발전을 거쳐 김유진이 출전 선수로 결정됐다. 이후 김유진은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렸다.역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80㎏급 서건우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건우는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자수르벡 자이수노프에게 0-2로 덜미를 잡히며 고배를 마셨다.남자 68㎏급 진호준(수원시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태국의 툽팀당 반룽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87㎏초과급 박우혁(삼성 에스원)과 여자 73㎏초과급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한국 태권도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2021년 레바논 대회 이후 3년 만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4.05.19 09:22
프로농구

‘베테랑 빅맨’ 김종규, DB와 3년 재계약..."더 높은 목표 달성할 것"

프로농구 원주 DB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핵심 센터 김종규(32)와 재계약했다. DB 구단은 김종규와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6억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 포함)에 재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2013년 프로에 데뷔해 창원 LG에서 활약하다가 2019년 DB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2023~24시즌 평균 11.9점, 6.1리바운드, 1.2블록슛을 기록하며 DB 골밑 싸움을 주도하고, 소속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야투 성공률(59.7%)은 2023~24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았고,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선 3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종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원주 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해 지난 시즌의 아쉬웠던 결과를 넘어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아시아쿼터 선수 이선 알바노와 2년 재계약했고, 내부 FA 강상재와 김종규를 모두 붙잡으며 정규리그 1위를 일군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3:10
프로농구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대표, WKBL 제10대 총재로 선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10대 총재로 신상훈(75) 전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연맹은 17일 서울 중구 한 콘퍼런스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신상훈 전 대표이사를 3년 임기의 새 총재로 뽑았다고 밝혔다. 신상훈 신임 총재는 현장 투표에서 6표 중 4표를 얻었다.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총재 선출 요건을 채웠다. 군산상고, 성균관대를 졸업해 신한은행에 입사한 신상훈 총재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을 맡았고, 현재 성균관대 특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 총재 임기는 7월 1일부터 3년간이다.신상훈 총재는 ▲ 여자프로농구 흥행 및 활성화 ▲ 경기력 향상 ▲ 선수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히며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여자프로농구가 미디어에 더 자주 노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쿼터제도 외에도 외국인 선수 재도입을 고려하고 훈련 방식도 선진화하는 등 리그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 각 구단을 지원해 유소년 선수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김식 기자 2024.05.17 12:54
프로농구

KBL, '특별 귀화' 라건아 신분 '외국 선수' 분류 결정...亞쿼터는 5개국 추가 운영

'뜨거운 감자'였던 라건아(35)의 신분에 대해 한국농구연맹(KBL)이 결단을 내렸다. 차기 시즌 라건아는 외국 선수 규정에 따라 계약해야 한다. KBL은 17일 KBL센터에서 제29기 제7차 이사회를 개최, 특별 귀화선수 라건아와 관련한 안건을 논의하고 "라건아는 2024~25시즌부터 외국 선수 규정에 따르기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라건아는 2018년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2019 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2022 항저우 AG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라건아는 KBL에서는 꾸준히 외국 선수로 분류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현 소속팀 부산 KCC와의 계약은 5월까지다. KBL는 계약 종료 뒤 라건아의 신분을 두고 논의 의지를 전했고, 결국 2024~25시즌부터 외국 선수 규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KBL는 아시아쿼터 제도 보완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기존 일본, 필리핀 2개국으로 운영했지만, 2025~26시즌부터는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추가해 총 7개국으로 선수 영입 대상을 확대 운영한다. 국내선수 드래프트 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로 5년 이상 등록된 외국 국적의 선수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다. 드래프트 계약 이후 2시즌 계약기간 경과 이내(약정기간 제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면 기존 계약은 해지된다.1시즌 이상의 해외리그 경력이 있는 국내 선수(리그 일정 2분의 1 이상 출전한 선수 대상)는 약정기간 없이 계약된 보수 및 계약기간을 해당 시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1:12
스포츠일반

승마 꿈나무들의 성장과 화합의 무대...2024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 성료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88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24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KRA CUP CSIJ-B* Seoul 2024)’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의 김형호(천안중앙고부설방송통신고)선수가 장애물 개인전 110cm 경기에서 승용마 ‘한화카라노’와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최초로 국내 유치에 성공했던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가 올해는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로 확대 개최되며 아시아 지역 12개국(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카타르, 태국, 필리핀, 홍콩, 대한민국)의 만14세에서 18세 청소년 33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가장 먼저 10일 열린 낙아웃(Knock-out, 장애물 비월 토너먼트 경기) 이벤트 경기에서는 올해 새롭게 참가한 우즈베키스탄의 페르다브스벡(Ferdavsbek Davronbekov)선수가 국산 승용마 ‘더킹클래스’와 1위를 차지했다. 구미승마장이 소유하고 관리중인 승용마 ‘더킹클래스’는 한국에서 생산한 경주마 품종으로 과거 서울경마장에서 활동하던 경주마 출신 승용마다. 우승자인 페르다브스벡 선수와는 이날 처음 호흡을 맞춘 경기였지만 경주마 출신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민첩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국내외 승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11일 열린 장애물 개인전 100cm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맙쿠드 알 카르비(Mabkhout Al Karbi)선수가 한국마사회 승용마 ‘한화루카랜드’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올해 새롭게 대회에 참가한 국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치되는 승마대회에 중동지역 국가의 참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며 이를 통해 대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대회의 하이라이트는 12일 열린 장애물 개인전 110cm 경기였다. 지난해 장애물 110cm에서 우승한 싱가포르팀과 11일 장애물 100cm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이 또다시 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형호 선수가 승용마 ‘한화카라노’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호 선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합을 맞춰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이 훌륭한 호흡을 보여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걱정하게 하는 정호연, “대표팀 가서 당당히 경쟁하고 싶어요”

2022년 프로에 데뷔한 정호연(광주FC)은 현재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정호연이 잘해서) 큰일이다”라고 할 정도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5일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마친 후 “(정호연이) 앞으로 계속 잘하면 큰일이다. 잘하는 건 기분이 좋은데, 어디까지 갈지 아주 불안하다”고 말했다.칭찬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이 더 큰 구단으로 적을 옮길 수 있는 자원이라는 생각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정호연은 “(큰일이라고 한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잘하고 싶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정효 감독이)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고 하신다. 보이는 곳만 주는 게 아니라 미리 반대편 상황도 인지하고 경기장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고 전했다.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정호연은 울산을 상대로 스트라이커로 뛰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이 준비한 깜짝 전술이었는데, 여러 방면에서 빼어난 능력을 갖춘 정호연은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은) 수비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윙어 등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크나큰 광주 자원이며 한국축구의 미래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그는 이정효 감독의 말대로 한국축구의 중원을 책임질 재목으로 꼽힌다.정호연은 “(한국축구의 미래라는 말이) 부담된다기보다 그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이 언론에 나를 비춰주시는 만큼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돼야 한다”며 “(대표팀은) 항상 가고 싶다. 가서 새롭고 많은 것을 경험했다. (이제는) 가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연은 이제 중앙 미드필더로만 분류할 수 없는 전천후 자원이 됐다. 그는 “팀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영상을 계속 보여줘서 주로 보고 있다. 로드리, 마르틴 외데고르,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등 다양하게 좋은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5.17 06:45
연예일반

[IS인터뷰] 김지혁 “조정 알리고 싶어서 ‘피지컬 100’ 출연했어요”

“조정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조정선수 김지혁은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에 출연한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지혁은 ‘피지컬 100 시즌2’ 출연 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며 웃음을 보였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예능이다.비인기 종목인 조정을 알리기 위해 ‘피지컬 100’에 출연했다는 김지혁은 ‘피지컬 100 시즌2’에서 가장 화제가 된 미션인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에서 총 5456m를 달리며 전체 2등을 했다. “사실 2등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주변을 둘러봤을 때 강해 보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50명 안에도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딱 한 번만 살아남자’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생존했어요. 그다음에는 ‘10등 안에만 살아남자’며 뛰었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니까 1등 욕심이 나더라고요.”최종 1등 홍범석과 단 16m 차이였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뿌듯한 마음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고 했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나니 원래 없던 승부욕도 생겼다”며 온화하고 평온한 성격이었는데 경쟁을 할 때는 성격이 바뀌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학생 때까지만 해도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김지혁은 운동을 ‘영양제’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운동은 해가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계속 성장하게 만들어준다”며 “운동하기 전에는 말도 많이 안 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식당에서 혼자 밥도 못 먹었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게 됐다. 아마 운동을 안 했다면 집에만 있었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그에게 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김지혁은 201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 남자 조정 국가대표로 출전한 실력자다.“조정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종목이에요. 정말 힘들어요. 자신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과정의 연속이에요. 물론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순발력, 밸런스 모든 게 필요하거든요." 원래 학창시절 꿈은 모델이었지만 예술고등학교 입시에서 떨어졌다. 이후 김지혁의 학교에 조정 감독이 찾아와 피지컬을 보고 조정 선수로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먼저 제의가 와서 ‘테스트는 받아볼까?’ 하고 시작하게 된 거예요. 체력 측정 테스트를 통과했는데 처음에는 부모님한테 안 하겠다고 말했어요.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친구들은 즐겨 하던 축구조차 안 했거든요. 나중에 조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갔을 때 지도자 선생님이 ‘하기 싫은데 왜 왔느냐’고 물어봤어요. 그때 사춘기였는데 승부욕이 생겨서 조정이 너무 하고 싶어졌어요.”조정은 4월부터 10월까지 시즌이라 매달 대회가 있다. 김지혁은 전국 조정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훈련에 들어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다녀온 것이 조정 훈련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이전보다 훈련의 강도를 더 높였다”며 “‘피지컬 100’ 출연자들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운동도 더 자주 하고 무게도 높였다.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혁은 “수원시청 팀이 너무 좋다”며 팀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조정에는 개인과 단체 경기가 있는데 우리 팀의 경우 4인이 함께 하는 쿼드러플 경기를 주종목으로 뛰고 있다. 그래서 팀워크가 중요한데 우리는 너무 잘 맞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정은 미디어에서도 접하기는 힘든 종목이지만 하기 시작하면 좋은 스포츠예요. 축구, 농구, 야구같은 인기 종목들처럼 조정도 미디어에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17 06:15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UFC 문 두드리는 ‘김동현 제자’ 송영재, “목숨 걸고 싸울게요”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로 알려진 송영재가 스승의 뒤를 이어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문을 두드린다. 국내 단체 엔젤스파이팅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송영재는 18~19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UFC 유망주 등용문 ‘로드 투 UFC 시즌 3’ 페더급(65.8㎏)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8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로드 투 UFC 체급별 우승자는 UFC와 계약할 수 있다.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송영재는 최근 본지를 통해 “MMA 선수들의 꿈이 UFC (진출) 아닌가. (대회에 나서면) 실감이 나고 꿈같을 것 같다. 영상으로만 보던 곳(옥타곤)에서 싸우는 거라 떨리지만,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송영재의 스승이자 절친한 형이기도 한 김동현은 UFC에서 끈적한 레슬링으로 명성을 떨쳤다. 송영재는 “동현이 형은 상대방과 붙었을 때 강점을 발휘하지 않는가. 그래서 (레슬링) 디펜스 등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하체 관절기 방어 등 꿀팁을 전수해 주신다. 조언도 자주 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다”고 밝혔다.마침 UFC로 가는 길목의 첫 상대는 레슬링 베이스의 파이터인 카와나 마스토(일본)다. 화끈한 타격이 강점인 송영재는 “동현이 형이 내가 걱정되는 부분에 관해 많이 말씀해 주셨다. 그렇게 겁먹을 필요 없다고 해주셨다. 내가 어려워하는 레슬링 디펜스 등을 많이 설명해 주셨고, 그걸 계속 연습했다”고 전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송영재는 4년 공백기를 가진 후 거침없이 상대를 쓰러뜨렸다. MMA 총전적은 6승 1무. 모두 피니시 승리(5KO·1서브미션)를 따냈지만, 비교적 약한 선수들만 잡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영재는 이번 로드 투 UFC를 증명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그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번 상대를 KO로 잡으면 (팬들의) 생각이 바뀌시지 않을까 싶다.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앞선 모든 경기에서 피니시로 승리를 따내면서 3라운드(15분) 운영 경험이 없는 송영재는 ‘체력’을 걱정하면서도 “화끈한 경기를 원한다. 둘 중 하나는 KO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영재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계속 꿈에 그리던 대회장에 간다. 이번만큼은 정말로 목숨 걸고 싸우고 싶다.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5.17 05:33
국가대표

'한일전 0-3 패배' U-17 여자축구, 아시안컵 4강 탈락…월드컵 출전도 비상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캅텐 이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북한-중국전 패배팀과 오는 19일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오는 10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만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점유율 32.2%-67.8%, 슈팅 수 6-27의 열세가 말해주듯 한국은 시종일관 일본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결국 전반 40분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공격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으로 내준 공을 네즈 리리카가 오른발로 감아 차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추가시간 원주은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3분 추가골을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수비가 잘못 걷어내 흐른 공을 신조 미하루가 왼발로 마무리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 43분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이 쐐기골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U-17 여자 월드컵은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 당시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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